추석을 앞두고 특별한 효도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예전에는 실생활에 활용도가 높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과 헬스케어 용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면 최근에는 시니어층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모 관련 상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안 얼굴로 가꾸어주는 이른바 ‘동안 시술’이다. 평소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부모님의 얼굴을 볼 때마다 미안함과 감사함으로 마음이 무거웠다면 이번 추석 선물은 부모님의 젊음을 되찾아주는 ‘동안’ 선물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동안 시술로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실리프팅’과 ‘목주름 필러’이다. 우선, 탄력있는 동안 피부에 대한 열망을 반영하듯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 실리프팅이 각광받고 있다. 피부 노화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콜라겐, 엘라스틴 등 섬유세포로 팽팽하게 채워졌던 피하지방층이 감소하므로 턱과 양볼을 중심으로 피부 처짐 현상이 발생한다. 실리프팅은 이러한 노화된 피부 내에 흡수되는 실을 사용해 원하는 방향대로 당겨 주름을 제거하고 탄력을 높여주는 시술이다.
실리프팅에서 사용 되는 실은 녹는 실의 원료인 폴리디옥사논(polydioxanone)을 주성분으로 한다. 시술 시 피부에 삽입된 실 자체는 물리적 지지구조 역할로 피부에 리프팅 효과를 부여해준다. 또한 실의 삽입 시 바늘에 의하여 발생한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과 삽입되어 있는 실이 분해되는 동안 발생하는 염증 반응에 의하여 피부내 콜라겐 생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피부 탄력도가 높아지게 된다. 실리프팅은 실의 제조사나 실의 형태에 따라 나누어 지는데, 제조사 별로 ‘울트라 V리프팅’이나 ‘오메가 리프팅’ 등 다양한 이름이 있으며, 제조사마다 다양한 종류의 굵기와 모양의 실을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서 회오리 모양으로 꼬여있는 실, 두가닥이 교차하며 꼬여있는 실, 톱니바퀴 모양으로 실표면에 돌기를 만들어 장력을 향상 시킨 실 등 다양한 종류의 실이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다.
본래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동안 얼굴’ 실현이 가능해지면서 목과 손의 주름까지도 관리하는 시대가 왔다. 특히 사람의 나이테라고 불리는 목주름은 얼굴에 비해 관리가 어렵고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더욱 깊게 패여 원래의 매끈한 피부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짜 나이는 목을 보면 알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목은 눈가와 같이 피부층이 얇고 피지선이 적어 건조하고 피부 표면을 받쳐주는 근육층이 거의 없어 탄력을 잃기 쉬운 부위이므로 더욱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목주름을 없애는 간단하면서도 효과 높은 시술은 ‘목주름 필러’가 있다. 목주름 필러는 목 부위 쪽 함몰된 곳에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주입해 볼륨감을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목주름 뿐만 아니라, 이마와 눈 밑 다크서클, 손등, 팔꿈치, 무릎 위의 노화된 피부 재생에도 시술 가능하다. 목주름 필러는 IPL와 초음파 리프팅을 병행해주면 개선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초음파 리프팅은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 근막층을 자극하는 원리로, 피부 재생력을 높여 피부 속 탄력을 부여해준다. 목 부위는 물론 팔자주름이나 미간, 이마 등 표정 근육에도 많이 사용된다. IPL은 여러 파장의 빛을 방출시켜 주근깨, 잡티, 모공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일반 레이저가 단일파장인 반면 IPL은 복합파장이라 피부 탄력과 함께 피부 톤까지 개선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이수역 피부과 ‘첫눈에 반한 의원(banhanclinic.com)’ 윤승환 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특별한 명절선물을 준비하는 20~30대 젊은 층의 시술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실리프팅과 목주름 관련 문의가 가장 많으며, 부작용과 통증, 시술 후 관리까지 중장년층 시술자를 고려한 문의사항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면서 “목주름 필러는 얇고 민감한 목 부위에 시술하는 만큼 필러의 입자크기가 일정하고 특정 부위에 입자가 몰리지 않게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실리프팅은 단순히 실의 개수보다는 부위별로 다양한 조합의 실을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땀이나 소변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지만, 정품 정량을 사용하고 연령별, 피부 상태별 개인의 차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첫눈에 반한 의원 윤승환 원장
한국아이닷컴 최샛별 기자 news8038@hankooki.com
기사 원문 http://economy.hankooki.com/lpage/entv/201408/e20140829092408118200.htm